오타니, '50-50 대기록+WS 우승+MVP 수상'에도 만족 모른다…"새해 목표는 WS 2연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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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년을 자신의 해로 만든 오타니 쇼헤이(LA 다저스)가 월드시리즈 2연패를 목표로 2025년을 맞이했다.
'스포츠닛폰'과 '스포니치 아넥스'를 비롯한 일본 언론은 지난해 12월 9일 진행된 오타니와의 온라인 합동 인터뷰 내용을 1일 공개했다.
2018년부터 2023년까지 LA 에인절스 소속으로 활약한 오타니는 지난 시즌을 앞두고 다저스와 10년 총액 7억 달러 규모의 계약을 체결했다. 2023년 9월 오른쪽 팔꿈치 수술을 받으면서 지난해 투·타 겸업을 할 수 없었지만, 시즌 개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성적은 기대 이상이었다. 오타니는 정규시즌 159경기 636타수 197안타 타율 0.310 54홈런 130타점 134득점 59도루 OPS(출루율+장타율) 1.036을 기록하면서 커리어하이를 달성했다. 또한 메이저리그 역사상 최초로 단일 시즌 50홈런-50도루 고지를 밟기도 했다.
오타니는 그토록 원했던 월드시리즈 우승반지까지 품었다.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정상에 오른 다저스는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뉴욕 메츠와의 챔피언십시리즈를 거쳐 월드시리즈 무대를 밟았고, 양키스와의 월드시리즈에서 시리즈 전적 4승1패로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렸다.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우승으로 시즌이 마무리된 이후 오타니의 트로피 수집이 시작됐다. 그는 지난해 11월 13일 실버슬러거 내셔널리그 지명타자 부문을 수상한 데 이어 행크 애런상 내셔널리그 부문, 에드가 마르티네스상을 품었고, '올 MLB 퍼스트 팀' 지명타자 부문에 선정됐다. 여기에 프란시스코 린도어(뉴욕 메츠), 케텔 마르테(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를 제치고 내셔널리그 정규시즌 MVP까지 차지했다.
2024시즌을 해피엔딩으로 마무리한 오타니에게 또 한 번 행복한 일이 생긴 건 지난해 12월이었다. 오타니는 지난해 12월 29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 계정을 통해 아내 다나카 마미코의 임신 소식을 전했다. 일본은 물론이고 미국에서도 마미코의 임신 소식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
그만큼 책임감이 커졌다. 오타니는 "다양한 방법으로 (야구의 발전에) 기여할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현역 선수로서 가장 중요한 건 경기장에서 좋은 성적을 남기는 것"이라며 "기본에 충실하면서 장래에 하고 싶은 일에 집중하는 게 필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지금 당장 하면 좋을지에 대해선 신중히 생각해야 한다. 경기에 집중하는 게 가장 좋은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또 오타니는 "야구선수로서 정점에 있다고 생각하는 만큼 얼마나 유지할 수 있고, 또 발전할 수 있는지가 가장 중요하다"며 "성적이 떨어지는 부분을 신경 쓰면서 노력해야 할 부분이 많다. 나이가 많아지고 있기 때문에 지금까지 해왔던 것과는 다를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그런 오타니가 새해에 가장 이루고 싶은 목표는 바로 다저스의 월드시리즈 2연패다. 뉴욕 양키스가 1998~2000년 3연패를 이룬 뒤 20년 넘는 시간 동안 그 어떤 팀도 2년 연속으로 월드시리즈 우승 트로피를 들어올리지 못했다.
오타니는 "2025년 가장 중요한 목표는 월드시리즈 우승이다. 월드시리즈 2연패는 정말 어려운 일이자 내가 가장 이루고 싶은 일"이라면서 "내년에도 꼭 월드시리즈 우승을 달성하고 싶다"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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